매복사랑니 발치 5일차 콩국수 먹기 도전

맨 밑에

요약 있어요



발치 5일째이지만


입을 위아래로 크게 벌리면

사랑니 발치한 부위가 당기고 아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낮에 너무 덥고

지친 나머지

콩국수를 조심조심 한그릇 사먹기로 했어요.

동네 칼국수집에서 먹었습니다.




원래 깍두기도 같이 나오는데

제가 지금 치아교정도 병행중이라

깍두기같이 딱딱한 것은 못먹거든요.

그래서 반찬으로 소금만 놓고 먹게 되었네요 ㅎㅎ

콩국수 조심히 먹는 법

사랑니 발치 후에는

빨대를 사용하는 것 처럼

후루룩 빨아들이는 행위를 하면 안 돼요.

사랑니 발치 부위에 생긴 피딱지(혈병)가

떨어져버릴 수 있어서에요...

마찬가지로 국수를 먹을 때에도

먹방유튜버들 면치기처럼

후루룩~! 하시면 위험합니다.

대신

파스타를 먹듯이

면을 돌돌 말아 숟가락에 올리고

입 안으로 조심히 밀어넣어야 해요

당연히

수술 한 부위 반대쪽으로만

씹어줍니다.

많이 먹을 수 있나요?

아니요...

한쪽으로만 먹다 보니

속도도 떨어지고

평상시보다 힘듭니다.

턱도 계속 움직이다보면

아무리 반대쪽으로만 씹는다고 해도

사랑니 뺀 부위쪽도 아파요.

그리고

아무리 조심히 먹는다 해도

사랑니 발치 부위로

면발이나 국물이 조금씩 옮겨갑니다...

괜히 더 아픈 듯해서

많이 못 먹었어요.


사랑니 발치 후에는

차가운 음식 위주로 먹어줘야 하는데

콩국수가 시원해서

그나마 다행이었어요.

국수를 구체적으로 얼만큼 먹었나요

가게 아주머니가 2그릇 같은 1그릇을 주셨는데

가격이 너무 저렴했어요.

(2그릇 가격에 2그릇 양을 준게 아니라

애초에 1그릇 가격이 많이 저렴했어요)



요즘같은 불경기에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까지

가게에

전가하고 싶지 않아서

꾸역꾸역 70퍼센트정도 먹었어요.

원래대로라면 최대 반그릇 정도밖에 못먹었을거예요.

턱이 아프고 환부가 아려와서요..

많이 움직여서인지

음식물이 들어가서인지

막판에는 사랑니 뺀 자리가 다시 욱신거려와서

그만 먹었습니다.

1줄요약
매복사랑니 발치 5일차.
콩국수 먹을 수 있을까?

먹을 수는 있다. (후루룩 금지)
많이는 못 먹는다.





낮에 면을 한참 씹느라 무리해서인지
이날 저녁에는 턱이 아파서
푸딩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