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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가 굳이 치아교정을?/치아교정일기,치아교정사연

30대 치아교정 리얼일기 ㅡ 칫솔을 분실하면 열리는 헬게이트


오늘은 특히 아침 일찍 출근을 했습니다.

아침을 걸렀어요.

출근 길애 당연히 교정용 칫솔도 챙겼구요 ....

치간칫솔도 챙겼습니다.

이게 없으면 맘 놓고 밥을 먹을 수가 없어요.

첫째는 음식물이 많이 낀 채로 사회생활을 도저히 할 수 없기 때문이고

둘째로는 교정기 착용 후 잇솔질을 제대로 안 하면

교정기 붙인 부분 따라 치아가 썪는 경우도 있다

치과샘 말씀에 잔뜩 쫄아있기 때문이지요...


아침을 걸렀지만

업무 시작 전에 음료수 한잔 먹고 바로 양치하고

화장실 창가에 칫솔세트를 놓아두었어요.

그런데 점심먹기 직전에 같은 화장실에 가보니

뜨든...

미화원분들이 제 칫솔을 버린 것 같아요

온데간데 없었습니다.

교정용 칫솔은 편의점에서 잘 팔지도 않고

일반 칫솔로는 교정기 주변 양치가 잘 되지도 않아요ㅠ

결론적으로 오늘 퇴근때까지 양치를 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점심을 아예 굶을까 하다가

오늘 아침도 굶는 바람에ㅠ 도저히 빈속으로 저녁까지 일하진 못하겠고

국물에 밥 만거 거의 안 씹고 후루룩 마시다시피 하고

조각낸 김치 몇조각 최소한으로 씹어 삼켰습니다

뭘 씹으면 교정기 사이에 낄까봐 걱정돼서요 ㅡ..ㅡ

그리고 셀프 물가글을 수십번...

오후에도 계속 할 예정이에요

아....

찝찝하네요ㅜ

사회생활 하면서 교정을 하다가 만나는 돌발사태

오늘 하나 겪은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