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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가 굳이 치아교정을?/치아교정일기,치아교정사연

30대 치아교정 일주일차 일기 - 교정기 낀 채로 일하기, 밥먹기, 입 안 상처는?


안녕하세요.


근래에 일에, 개인적인 고민거리로 너무 바빠 업로드가 늦었습니다.


치아교정 시작한지 벌써 2주차 넘어가는 것 같은데요,


일주일 전으로 돌아가, 치아교정 7일차 관점에서 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일주일째 되는 날, 아랫니에도 교정 장치를 부착했습니다.


저는 입을 다물면 위 치아가 아래 치아를 덮어버리는 식의 부정교합 입니다.


그래서 아랫니에도 본격적인 장치를 붙이게 되면, 윗니들이 그 교정장치를 내리치면서


입을 다물 수 없는 상태가 발생합니다. (아픈건 덤이겠지요..)


그래서 치과선생님께서는 아랫니들에 임시 교정장치를 부착해 주셨습니다.


일반적인 브라켓 크기의 1/4 정도이고,


일반적인 브라켓의 입체적 구조 대신 얇은 구슬같이 간단한 구조입니다.


덕분에 입을 꽉 다물어도 윗니가 아랫니 장치들을 살짝 비켜가요. 부딪히지 않습니다.


나중에 정식 장치로 교체해주신다고 해요.





아랫니에 장치를 처음 부착한 날, 가장 얇은 철사를 사용하셨다고 합니다.


덕분에 체감 고통은 그리 크지 않았어요.... 앞니로 뭔가를 깨물어 먹기 전 까지는요.


앞니로 뭔가 깨물어 먹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괜찮은데


건드리면 무지 아파요 ㅠㅜ


저는 다행히 어금니에 브라켓을 붙이지 않아, 주로 어금니로 밥을 먹습니다.




그리고, 위아래 교정장치를 다 붙이고 나니


교합이 안맞게 되었어요. 교정 내내 겪어야 하는 현상이겠죠..


밥을 제대로 씹어먹기 좀 힘들어요.


제대로 씹어먹으려 입을 이리저리 움직이다 보면 


앞니들끼리 부딪히기도 해서, 그러면 또 무지 아프니....엄청 조심하게 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찾아먹을건 다 찾아 먹고 있어요 ㅋ


밥도 먹고, 반찬도 먹고.. 물론 딱딱한 땅콩, 깍두기 이런건 못 먹구요


잘라둔 김치, 돈까스, 밥, 샐러드,


차돌된장찌개, 라면, 고기완자.  요 며칠 제가 먹은 것들입니다 ㅋ 생각보다 먹고살만 해요~


아직 가장 얇은 철사를 사용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일을 하는데는 전혀 문제 없고요,


다만 밥을 먹을때 모습이 좀 추해져요 ㅠ 어그적 어그적 먹어야 하고


앞니가 부딪히지 않게끔 조심조심 하다 보면 어느새 


입매가 많이 보기 안좋아집니다 ㅡ.ㅡ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 식당에서 얼굴을 맞대지 않고,


구내식당에 칸막이를 설치한 곳도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그럭저럭 버티고 있는데요.


차차 깔끔하게 먹는 연습을 좀 해야 할 것 같긴 합니다.




입 안에 상처와 구내염의 경우, 저는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데이몬 클리어 브라켓 특성 같기도 해요. 입안에 긁히는 부분이 거의 없고


편안합니다. 입안에 상처는 이때까지 한 번도 안 났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진


교정 하길 잘했다!하는 생각입니다.


안 하고 사느니, 빨리 해치워버리는게 낫겠다 싶어요.


교정기때문에 신경쓰여서 양치에 하도 신경을 쓰다 보니 


평상시보다 양치는 훨씬 꼼꼼히 자주 하는 버릇이 생긴 것도 같아요 .






그럼 곧 치아교정 2주차 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리얼 치실리뷰, 저렴이 물치실 리뷰도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