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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기능저하증: 증상·진단·치료까지 완벽 정리”
세상모든이야기!
2025. 9. 26. 12:28
갑상선기능저하증, 흔하지만 놓치기 쉬운 내분비 질환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작은 나비 모양의 기관으로, 우리 몸의 대사 조절에 필수적인 **갑상선호르몬(T3, T4)**을 분비합니다. 이 호르몬은 체온, 심장박동, 신경계, 소화, 에너지 대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리 기능을 유지하는 데 관여합니다. 하지만 갑상선 호르몬이 충분히 생성되지 못하면 **갑상선기능저하증(Hypothyroidism)**이 발생합니다. 이는 성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으로, 특히 중년 이후 여성에게서 발병률이 높습니다.
주요 원인
- 자가면역 질환: 가장 흔한 원인은 하시모토 갑상선염으로, 면역세포가 갑상선을 공격해 염증과 조직 손상을 일으킵니다.
- 갑상선 수술 및 방사선 치료: 갑상선 절제술 후 남은 조직이 부족하거나 방사선 치료로 인해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 약물: 리튬제제, 항갑상선제, 일부 항암제 등이 기능 억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요오드 불균형: 과잉 섭취나 결핍 모두 문제가 될 수 있으며, 특히 해조류 과다 섭취가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 선천성 이상: 드물지만 선천적으로 갑상선 발달이 불완전한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고 비특이적이어서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 지속적인 피로감, 무기력
- 식사 변화 없이 체중 증가, 얼굴과 손발의 부종
- 추위에 대한 과민 반응
- 피부 건조, 탈모, 손톱 약화
- 변비, 기억력 저하, 우울감
- 여성의 경우 생리 불규칙, 불임 위험
- 심혈관계 문제: 고지혈증, 동맥경화 진행
진단
혈액검사가 핵심입니다.
- TSH: 갑상선 기능 저하 시 상승
- fT4: 활성 갑상선 호르몬 수치
- 필요시 항갑상선 항체 검사와 초음파 검사 병행
TSH 상승 + fT4 감소 → 전형적 갑상선기능저하증
TSH 경도 상승 + fT4 정상 → 잠재성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
- **레보티록신(Levothyroxine)**을 이용한 호르몬 대체 요법이 표준 치료입니다.
- 복용 원칙: 아침 공복에 복용, 식전 최소 30분 전 섭취
- 모니터링: 6~8주마다 혈액검사 후 용량 조절, 이후 6개월~1년 주기 추적
- 주의 사항: 칼슘제, 철분제, 제산제와 간격 두고 복용 필요
생활 관리
- 꾸준한 약 복용 및 정기 검진
- 요오드 과잉 섭취 피하기, 균형 잡힌 식단 유지
- 유산소+근력 운동으로 체중 관리
-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 임신 계획 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합병증
치료하지 않으면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빈혈, 신장 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점액수종혼수(Myxedema coma) 같은 응급상태도 생길 수 있으며, 임신 시에는 태아 발달 이상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결론
갑상선기능저하증은 흔하지만 방치할 경우 삶의 질 저하와 합병증 위험이 큽니다. 그러나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 생활 관리만 잘 이루어진다면 대부분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환자와 의료진 모두 질환의 특성을 이해하고, 정기 검진과 올바른 복약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